철원안보관광 철원평화전망대 제2땅굴 월정리역 (고석정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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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안보관광 철원평화전망대 제2땅굴 월정리역


정말 꼭 가보고 싶었던 국내여행지가 철원이었는데 얼마전에 드디어 다녀왔어요. 경기도쪽에 산다면 철원 여행가는 것이 쉽지만 남부지방에 살다보니 경기도나 강원도 올라가는 것이 정말 힘들어요. 


철원까지 꼬박 4시간 30분? 거의 5시간 걸렸어요. 그래도 철원여행 넘 만족했고 하루 더 있다가 오고 싶더라구요.






철원안보관광 신청방법



멀리서 가는 거라서 저는 가기 전에 전화문의까지 해가며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여행 준비하기 전에 3군데쯤? 전화해서 궁금한 거 물어봤는데 다들 넘 친절하셨고 캠핑할 거라고 했더니 캠핑장 정보도 주셨어요. 실제로 철원여행하면서 만난 분들도 넘 친절하셔서 더 좋았던 철원여행이었어요.


철원 안보관광은 사전 예약은 안 되고 현장 접수만 가능합니다. 현장접수를 하는 곳은 고석정에 있는 철원관광안내소입니다. 위에 사진 보이시죠? 저기로 가시면 철원안보관광 접수를 할 수 있어요. 혹시 몰라 신분증 챙겨갔는데 검사는 안 하시더라구요. 저기 안에서 이름이랑 주소, 전화번호 등만 적고 관람료 내면 된답니다.



철원 안보관광 가격



고석정 출발시간

오전 9시 30분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오후 2시 30분(동절기에는 오후 2시로 당겨짐)




이렇게 하루 4회 운영을 합니다. 평일에는 개인차량으로 여행할 수 있고요(사람이 많지 않아서 셔틀버스 운행 안 해요) 주말에는 무조건 셔틀버스를 이용해야한다고 해요. 사람이 많으면 셔틀버스를 더 추가하는 등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만약 몇 사람이 남게 된다 그러면 버스 뒤에 개인차량으로 따라오라고 하는 등 융통성있게 조정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성인기준 총 14000원이고 청소년은 11500원, 어린이와 경로는 9000원이에요. 성인기준으로 설명하면 여기에는 셔틀버스 이용료 8000원, 코스 입장료 4000원, 모노레일 2000원입니다. 모노레일 입장료는 나중에 모노레일 탈 때 개인적으로 계산해요. 그래서 처음에 지불하는 금액은 성인기준 12000원입니다.


철원에 도착하면 고석정으로 가서 먼저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고석정 둘러본 후에 출발 시간 20분전까지 다시 이곳으로 모이면 됩니다.


철원 안보관광을 해야하는 이유



철원평화전망대, 제2땅굴, 월정리역이 민간인 통제구역에 있어요. 즉 군사작전지역? 군인들이 지키는 곳? 그런 지역이라서 개인적으로 여행이 힘들기 때문이죠. 평일에는 개인차량으로 여행이 가능한데 그럴때는 군인들께 신분검사해야하고 블랙박스 가려야하고 등등 시간이 지체될 수 있어요. 


또 안보견학을 하게 되면 해설사분이 함께 해주셔서 설명도 해주셔서 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셔틀버스는 여러대지만 첫번째 버스에만 해설사분이 타셔서 설명해주니까 버스는 1번 버스 타는 것이 좋아요.



출발지는 고석정하고 백마고지역? 이렇게 2곳인데요 백마고지역에서 출발하는 철원안보관광은 기차이용객들만 할 수 있는거래요. 그래서 일반적인 철원여행이라면 고석정에서 출발합니다.


버스를 타고 출발했어요. 총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이구요 사람이 많으면 버스 탑승시간이 지연돼서 4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해요. 사람이 적으면 시간이 단축되구요. 저는 버스 3대로 운영되는 철원안보관광이었고 소요시간 3시간 10분쯤이었어요.


버스타고 가면서 보는 풍경들이 넘나 신기했습니다. 군인들도 많이보이고 또 철원평야도 예뻤어요. 사진은 마음대로 찍으면 안 된다고 하네요. 



철원안보관광은 안보견학이라고도 부릅니다. 

버스는 이렇게 관광버스를 셔틀로 운행하고 있어요.




제2땅굴



안보관광코스에 돈을 다 냈으므로 나중에 추가적으로 드는 돈은 없어요. 처음으로 간곳은 제2땅굴입니다. 사진찍는 것이 제한되어 있어서 많이 못찍고 입구에서 인증샷 정도만 찍을 수 있어요. 


파주에 제3땅굴이 있고 철원에 제2땅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제4땅굴까지 있다고 하던데요 발견된 순서대로 번호가 붙여졌다고 해요. 그러니까 철원 제2땅굴이 파주보다 빨리 발견되었다는거죠. 


제2땅굴 발견은 경계근무를 서던 군인이 굉음이 들린다는 말에서 시작되었다고해요. 그후 끈질기게 굴착작업을 해서 1975년 3월 19일 발견되었습니다. 여기를 작업하다가 우리 군인들이 희생되기도 했다고 해요 ㅠ 굴 안에서는 북한군이 땅굴을 어떻게 팠는지 볼 수 있고 사진은 찍을 수 없어요.






철원평화전망대



두번째로 간 곳은 철원평화전망대입니다. 모노레일 가격은 2000원이고 개인적으로 다시 끊어야해요. 그런데 모노레일 타고 걸어서 가도 5분도 안 걸려서 그냥 걸어가는 분들도 있으니 그것은 알아서 하셔도 됩니다. 


모노레일은 왕복으로 2000원인데요 저는 올라갈때는 모노레일, 내려올 때는 그냥 걸어셔 내려왔어요. 줄이 길어서 모노레일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았거든요. 내려올 때 철원에 사는 분을 만났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셔서 더 좋았어요.



철원 평화전망대는 2008년에 준공되었고 전망대에서 휴전선 비무장지대와 북한 마을까지 볼 수 있어요. 사진은 찍으면 혼나요. 군인들이 전망대 구석구석에서 지키고 있거든요. 


전망대 안에는 전시관이 있어서 한국전쟁 때 처절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한국전쟁 때 이곳은 마지막까지 땅을 더 차지하려고 비극적인 전투가 많았었고 백마고지전투도 유명하잖아요.


철원평화전망대는 날이 좋은 날 오면 북한마을 더 멀리까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날이 흐려서 잘 보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처음보는 비무장지대에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버스타고 다시 이동하고 있어요. 여자라 군대생활 잘 모르기도 하고 동생을 면회가본적도 없고 군대에 있는 남친을 기다려본적도 없고 암튼 군대, 군인에 대한 관심이 정말 1도 없었는데


이번 철원여행을 하면서 우리나라 청년들 진짜 고생하고 고맙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20대 초반 꽃다운 나이에 '의무'라는 이름으로 귀한 젊음을 국가에 헌납하고 있으니. 


남사친에게 1억 주면 군대 다시 갈래? 했더니 안 간대요. 그럼 2억은? 그랬더니 그래도 안 간대요. 군대가 진짜 힘든가봐요. 정말 과자라도 사주고 싶었어요 ㅎㅎ 군인분들 넘 고맙고 또 감사해요. 든든합니다! 빨리 통일이 되면 좋겠어요.



월정리역



제2땅굴 - 철원평화전망대 - 월정리역


이렇게 이루어진 철원안보관광. 마지막 장소인 월정리역에 왔습니다. 월정리역은 서울에서 원산까지 운행하던 경원선의 간이역이었다고 해요. "철마는 달리고 싶다" 그 유명한 곳이 여기입니다. 몇 km 앞이 바로 북한인데 기차는 달릴 수 없는 곳.



여기가 멈춰버린 월정리역 철로입니다. 여기서부터 서울보다 북한이 더 가깝다는데 갈 수 없다는 것이 넘 슬퍼요. 


원래 기차의 잔해는 군사분계선에 있었는데 일반인들이 갈 수 없으니 그 잔해를 가져다가 월정리역에 놓았다고 해요. 뒤에 보이는 것이 그 기자의 잔해입니다. 몇 십년 전, 저 기차는 한반도를 달렸었겠죠.



여기는 철원입니다. 그리고 민간인출입금지? 그런 구역이에요. 이렇게 군인들과 초소들이 많아요. 그래서 철원안보관광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요즘 보면 통일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저는 무조건 통일은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엄청난 혼란이 오겠죠. 전쟁만큼 그런 혼란과 시련의 세월이 될지도 모르지만 우린 원래 하나였으니까요. 하나가 되기 위해 겪는 것이라면 받아들여야겠죠.


그리고 역사 왜곡하는 중국과 일본 넘 꼴보기 싫어요. 우리가 똘똘 뭉쳐서 아무도 무시못하는 그런 강국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도 있지만 유럽 전문가들도 우리가 통일만 되면 세계 강국은 일도 아니라고, 자기 전재산을 한반도에 투자하겠다고까지 했다면서요..



셔틀버스 1호에 타서 해설사분이 계셨고 다시 고석정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여러가지 건물에 대해 또 설명도 해주셨어요.  우리가 원래 하나였을 때, 그리고 신탁통치에 의해 나뉘어졌을 때. 그때 만들어진 건물들이죠. 


해방 후 ~ 한국전쟁까지 이곳은 북한의 영토였어요. 그래서 북한이 지은 건물들도 남아있답니다. 전쟁과 평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곳, 통일이 절실해지는 마음, 군인들에 대한 감사함. 철원 안보관광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진짜 모든 것이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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